▲추신수 [사진 = OBS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해 음주운전 파문과 부상 등으로 부진했던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태도가 크게 달라졌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클리블랜드 지역신문인 '플레인 딜러'는 22일 보도를 통해 "추신수는 지난해 음주 파동과 부상 등이 겹쳐 생애 최악의 시즌을 보낸 이후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면서 "야구 하나에 집착해 살았던 그에게 지난해 경험은 삶의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전까지는 앞만 보고 살아왔다면 이제는 주변까지 살필 수 있을 정도로 시야가 넓어졌다"고 했다.
또한 추신수는 인터뷰에서 "올시즌 500~600타수를 기록하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단지 경기장에 나가서 즐겁게 뛰고 싶다. 이제 나는 경기에서 뛰고 싶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마음이 편하다"고 소망과 현재 상황을 밝혔다.
한편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추신수가 주전 우익수로 600타석에 서길 바란다며 "추신수가 해야할 일은 건강 유지다. 추신수가 작년 '부상만 당하지 않았다면' 좋은 성적을 올렸을 것이라 확신한다. 추신수가 해야할 것은 경기에 꾸준히 출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