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 프로배구 부정방지 교육 및 자정 결의대회 열어

2012-02-13 16:18
  • 글자크기 설정

배구연맹, 프로배구 부정방지 교육 및 자정 결의대회 열어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최근 배구계를 크게 뒤흔든 승부조작 파문에 대해 배구계가 자숙 및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오후 올림픽파크텔(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서 연맹 관계자와 모든 구단의 프론트와 선수단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배구 부정방지 교육과 자정결의 대회를 실시했다.

약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승부조작에 따른 법적 책임, 선수단에 대한 윤리 교육 이후 남녀 선수단 대표인 최태웅(현대캐피탈), 황연주(현대건설)가 결의문을 낭독한 뒤에 종료됐다.


교육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손석정 한국스포츠법학회 부회장이 '승부조작의 법적 책임'에 대해, 김의진 한국배구연맹 기획육성위원장이 '선수윤리'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승부조작의 정의는 물론 처벌 범위, 법적 책임 등에 대해 철저히 주지시키고 스포츠맨십에 입각해 선수의 책임감을 강조할 목적으로 실시됐다.

한편 이날 인사말에서 박상설 KOVO 사무총장은 "시즌 중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게 된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벌어졌다. 사안의 중대성을 생각해서 향후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교육에 잘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스포츠토토를 총괄하는 성기홍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 본부장은 이날 참석한 선수를 향해 "시스템적인 측면의 문제가 첫번째, 유혹에 흔들린 몇몇 선수들의 문제가 두번째"라며 "대한민국 스포츠를 사랑한다면, '큰 꿈을 위해 작은 유혹을 떨쳐버릴 수 있는 마음과 자세'를 갖추길 바란다"고 선수들의 자정을 부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