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사진 = 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빅보이' 이대호가 18일 4번타자 겸 1루수로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과 겨룬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닛폰'은 이대호가 오는 18일 한신 타이거즈 상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경기 데뷔전을 치른다고 8일 보도했다.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숨길 필요는 없다"며 18일부터 이대호를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시킬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이대호 본인이 일본 여러 투수들과 대결을 펼치기를 원하고 있다"고 출전 이유를 설명했다. 이대호는 연습 경기를 치르며 일본 투수들에 대한 자신감을 갖겠다는 구상이다.
연습 경기를 통해 이대호의 일본 적응을 돕고자 하는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가 18일 연습 경기에 나선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맞춰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현재 이대호의 훈련 상태에 대해 덧붙였다.
한신과 연습 경기에 앞서 이대호는 11일 오릭스 자체 홍백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는 미야우치 요시히코 오릭스 구단주가 관전한다.
11일 출전에 대해 오카다 감독은 "구단주가 오는데 이대호를 출전시켜야하지 않겠는가. 1~2타석 정도를 내보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대호는 7일 프리배팅 당시 77개의 타구 중 홈런 11개를 때리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3일에는 비거리 140m의 대형홈런을 쳤고, 6일에는 밀어치기 스윙도 선보였다.
최상의 몸상태가 아니나 빼어난 '인 앤 아웃(IN & OUT)' 스윙을 치는 이대호에 대해 경쟁팀 전력분석원들이 놀라워 한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