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 = 아주경제 이형석 기자]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외야수 부분 18위로 등재된 랭킹이 발표돼 화제다.
추신수는 미국 웹사이트 '베이스볼 어바웃 닷컴'이 6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발표한 '팬터지 베이스볼 랭킹'에서 공개된 외야수 40명 중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소속팀 클리블랜드 외야수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팬터지 베이스볼'은 팬들이 가상으로 구단주와 단장이 되어 로스터를 구성한 뒤 이들의 시즌 성적을 합산해서 우승자를 가리는 게임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부상과 음주 파문 등으로 인해 85경기에 나와 '8홈런 39타점, 타율 2할5푼9리'에 그쳤다. 하지만 2009년에는 '20홈런, 86타점, 21도루, 타율 3할', 2010년에는 ' 22홈런, 90타점, 22도루, 타율 3할'을 거둔 바 있고 최악에 상황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올시즌 부활의 기대를 심었다. 이번에 발표된 랭킹은 팬들의 '식지 않은 기대'를 보여준다.
추신수는 지난달 18일에는 클리블랜드와 490만 달러(한화 약 56억원)에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짓고, 올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5일 언론과 가진 인터뷰 도중 "추신수는 재활을 완전히 마치고 100%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외야수 1위 영광은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정됐으며 ▲맷 켐프(LA 다저스) ▲자코비 엘스베리(보스턴 레드삭스) ▲커티스 그랜더슨(뉴욕 양키스)가 뒤를 이었다. 전체 랭킹에서는 지난해 12월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1루수 앨버트 푸홀스를 1위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