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호석(현대모비스), 정수현(현대건설) 신임 총괄 사장. |
현대건설 신임 총괄 사장엔 정수현 현대엠코 사장(59)을 임명, 비건설 출신인 김창희 부회장을 대신토록 했다. 정 신임 대표는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 2006년 전무를 끝으로 현대엠코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 사장을 지냈다. 올 6월에는 현대건설 사장으로 돌아와 사실상 김 부회장과 함께 현대건설을 이끌어 왔다.
정명철 현대파워텍 대표 |
기존 김창희 현대건설 부회장,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각 사 고문으로 위촉됐다.
또 배인규 현대파워텍 사장은 현대위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석이 된 현대파워택 대표 자리는 정명철 기아차슬로바키아공장(KMS) 부사장이 임명됐다.
윤준모 현대다이모스 대표 |
이번 인사는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베이징현대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 및 자회사 총괄 대표에 내부 사장급 임원을 앉힘으로써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 것으로 요약된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일부 계열사를 부회장 체제에서 사장 체제로 전환, 위기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 전문가와 해외 생산법인장 출신 현장전문가를 적소에 배치해 시장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부품 계열사의 품질 능력을 한층 강화토록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