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3시 고양 킨텍스에서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창단식이 진행됐다. [사진 = 어주경제 이준혁 기자] |
(고양 킨텍스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가 공식 창단식을 갖고 새로운 구단의 깃발을 높이 들어올렸다.
고양 원더스는 12일 오후 3시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창단식을 개최하고 구단의 시작을 정식으로 알렸다.
축사를 통해 최성 시장은 고양을 연고지로 하는 신생팀 고양 원더스에 전폭적 지원책을 약속했다.
더불어 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성근 감독님을 비롯해 프로야구 1군 코칭 스테프 남부럽지 않은 분들이 고양 원더스와 함께 하게 되셔서 기쁘다"면서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2012년까지 실내연습장과 라커룸을 완공하여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시장은 "김성근 감독님. 필요하시면 항상 '지명대타'로 활용해 주십시오. 준비하고 있겠습니다"라고 말해 창단식에 참석한 수많은 야구팬의 박수를 받았다.
구단주인 허민 원더 홀딩스 대표는 "프로야구가 최고 인기무대가 됐는데 젊은 선수들이 꿈의 무대가 적다"고 말문을 연 후 "고양 원더스가 선수들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와 야구계에는 두터운 선수층을 제공하고 일반 팬들에게는 '7전 8기의 성공스토리'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뜨거운 열정을 가진 고양 원더스의 출범을 공식 선언한다"고 힘차게 외쳤다.
이어서 김성근 감독의 공식 취임과 함께 ▲김광수(수석코치) ▲박상열(투수코치) ▲신경식(타격코치) ▲코우노 코치 ▲곽채진 코치 ▲조청희 코치 등 코칭스탭의 소개와 지난 11월 트라이아웃(선수공개선발)을 통해 선발된 선수 40명 등이 행사장을 찾은 많은 팬들과 첫 대면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감독은 "반갑습니다. 다시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은 무궁한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구인으로서 이미 현장을 떠날 시기가 됐나 싶었는데 다시 이런 기회가 와서 내 인생에서 큰 행운인 것 아닌가 싶네요"라면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선수 대표로 마이크를 붙잡은 이승재(포수)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잘 해서 1군 무대에 꼭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양 원더스는 내년 시즌부터 퓨처스 리그에 합류한다. 북부리그 5개 팀과는 6경기, 남부리그 5개 팀과는 6경기, 총 48경기를 치르게 된다. 다만 기록 측면에 있어서는 정식 경기로는 취급하지 않고, 모든 기록은 '번외 경기'로 취급한다.
한편 고양 원더스 선수들은 지난 2일부터 전북 전주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에 들어갔다. 내년 1월 중순부터 3월초까지 일본으로 해외전지 훈련을 떠나고, 3월 중 국내로 복귀해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12일 오후 3시 고양 킨텍스에서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의 창단식이 진행됐다. [사진 = 어주경제 이준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