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마오 대회 포기, 하지만 끝내 母 임종 못 지켜…경쟁 선수도 위로

2011-12-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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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마오 대회 포기, 하지만 끝내 母 임종 못 지켜…경쟁 선수도 위로

▲아사다마오 母 사망에 대회 참가 선수 위로 이어져 [이미지 = 산케이스포츠 해당 기사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캐나다 퀘벡에서 개최된 2011~2012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한 피겨 선수들이 모친 사망의 아픔을 당한 아사다 마오(21)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의 스포츠 매체인 산케이스포츠는 10일자 기사를 통해서 "어머니 아사다 교코 씨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인해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하지 못한 아사다 마오에게 선수들이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아사다 마오의 어머니인 아사다 교코 씨는 9일 새벽 일본 나고야 시내의 병원에서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당초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할 예정이던 아사다는 어머니의 임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긴급 경기를 포기하면서 귀국했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는 끝내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아사다 마오와 같은 아이치현 출신으로 친한 동료로 알려진 스즈키 아키코는 "그녀도 얼음 위에서 미끄러지고 싶었을 것이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한 다카하시 다시스케는 "아사다가 엄마를 정말 좋아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가 걱정된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표했다. 아사다 교코씨는 아사다의 정신적 지주였고 아사다 마오의 어린 시절부터 배운 발레를 피겨에 활용하게 하는 등 많은 조언을 해왔다.

2010년 시즌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사다 마오와 경쟁한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도 "할 말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아사다 마오가 빠진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66.43점을 받으면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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