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출연한 '핫초코 미떼' CF 캡처컷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8월 18일 구단의 경질 조치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야신' 김성근 전 SK 와이번스 감독의 CF가 출시 당일 곧바로 야구팬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김성근 전 감독은 동서식품의 핫초코 분말제품인 '핫초코 미떼' CF모델로 전격 캐스팅돼 지난 11월초 영상 촬영을 마쳤다.
김 전 감독은 보온병을 열고 핫초코를 글러브 낀 어린이에게 건넨다. 이에 핫초코를 마신 어린이가 혼잣말로 "아~ 야구하고 싶다"라 말하자, 김 전 감독도 한참 생각하다 "나도요~"라고 여운을 남기는 말로 답한다. 침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아이는 곧바로 "할아버지. 야구 잘 하세요?"라고 묻는다. 이에 김 전 감독은 엄지와 검지를 벌리면서 "쪼~금"이라고 답변한다.
이번 '핫초코 미떼' CF는 김 전 감독의 현실을 담은 광고란 점에서, 많은 야구팬이 주목하며 바라보고 있다. 김 전 감독은 올해 재계약 문제를 놓고 구단과 갈등하다 지난 8월 전격 경질됐다. '나도요~'란 부분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 이유다.
마지막은 여지껏 '핫초코 미떼' CF가 취해왔던 나레이션 '찬 바람 불 땐 핫초코 미떼'로 끝난다. 이는 김성근 감독이 직접 했는데 '미떼'가 아닌 '미데'로 들리는 점이 이채롭다.
한편 이번 '핫초코 미떼' CF는 24일 오후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게재됐고, 이에 전·현 SK 와이번스 팬들은 물론 야구팬 대다수가 관심을 갖고 살피는 상황이다. 광고의 첫 공중파 방송 방영은 24일 오후 7시 20분 SBS TV '내 딸 꽃님이'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