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전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8월 18일 SK와이번스 감독직을 해임당했던 김성근 전 감독에 대해 일본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져 향후 그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김 전 감독은 한 매체를 통해 "일본 쪽 몇몇 구단서 코치로 와달라는 제의를 받았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아무래도 일본 재진출이 최우선 고려 대상이 될 것 같다"고 일본 진출의 가능성을 밝혔다.
요코하마를 인수한 DeNA는 '관중을 유치하고, 선수를 육성하고, 팬들과 소통 가능한 젊은 감독'을 원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젊은 감독'을 제외한 모든 조건에 부합된다.
일본 교토 출생의 김 전 감독은 일본어 소통에 전혀 지장이 없다. 또한 지난 2005년 지바 롯데 마린스 인스트럭터로 일본에 진출해 일본프로야구 첫해에 고전했던 이승엽(35)을 지도하며 그의 성공가도를 열어 지도력을 인정받고, 결국 2005년 말부터 팀의 1·2군 유망주를 가르치는 순회코치로 정식 계약해 한국 프로야구의 지도자로 일본리그 코치에 오르는 첫 사례를 이뤘다.
더군다나 일본의 야구계에 발이 매우 넓다. SK가 일본 리그의 역량있는 코치를 대거 영입해 할 수 있었던 이유에 '김성근 맨파워'가 있다는 것은 상당히 널리 알려진 사실.
다만 일본 리그의 경우 현재 요코하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구단이 1군 감독 선임 작업을 마친 상태. 때문에 김 전 감독이 일본 리그로 영입되면 2군 감독이나 코치로 가게 되는 가능성이 높다. 자유로운 몸이 된 야신 김성근의 행보에 야구인들과 수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통해 야구계에 현역인으로 컴백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