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8000억 유증 준비 "대형IB 합류"

2011-10-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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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전담중개업자) 영업을 위한 유상증자에 나서는 5번째 증권사가 될 전망이다. 유증 규모는 8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19일 한국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자기자본을 늘리기 위해 한국투자증권의 유상증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비상장사로 1인 지주(한국투자금융지주)의 결정에 따라 실행하게 되므로 절차가 간단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조달자금은 80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6월 말 현재 2조2695억원, 연결(IFRS) 기준으로 2조2572억원으로 대형 투자은행(IB)의 최소 자기자본 요건 3조원에 약 7300억원 가량 부족하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대형IB 진출을 위해 유증은 실시하는 다섯번째 증권사다. 앞서 지난달 대우증권이 증권업계에선 처음으로 1조4000억원 규모 유증을 발표했다.

이후 이달 들어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각각 각각 6000억원,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고, 전일 현대증권도 5950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의해 자기자본 기준 맞추기에 뛰어들었다.

원형운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자산운용이 헤지펀드 프라임브로커 업무 제안서를 한국투자증권에서도 받았다는 것이 알려졌다"며 "한국투자증권의 유증은 예견된 것으로 모두 5곳의 대형 IB가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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