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9일 지난해 9월 준공한 북한산 둘레길 44km에 이어 올해 도봉산 구간 26km를 추가로 조성돼 전체 21개 구간 70km를 완전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도봉산 구간 둘레길은 연산군묘가 있는 왕실묘역길, 고구려 시대 보루가 있는 보루길, 교현리 우이령 초입부에 논밭의 전원 풍경이 펼쳐지는 송추마을길 등 8개 주제로 조성됐다.
특히 도봉 옛길 구간 300m는 장애인시설 기준을 적용해 완만한 경사도를 유지하고 노면을 평탄하게 시공, 휠체어 이용 지체장애인도 쉽게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에 따르면 북한산 둘레길은 지난 12월까지 170만명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환경부는 둘레길 완전 개통에 맞춰 오는 30일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북한산 생태탐방연수원’ 개원식을 개최한다.
생태탐방연수원은 자연생태와 환경에 대한 교육 등 각종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 거점 시설로 운영된다.
고려대 의과대학과 함께 아토피와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앓고 있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숲치유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환경부와 공단은 북한산 도시근교형 외에 산악형, 해안형 등 테마별 생태탐방연수원을 지리산과 설악산 등 국립공원 중심으로 우선 건립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