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화장품 '후' 해외에서 인기

2011-06-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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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LG생활건강의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가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는 해외 명품들보다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중국 시장에 '후'를 론칭한 것은 지난 2006년. 해외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였다.

이를 위해 상해의 빠바이빤(八百伴), 쥬광(久光), 북경의 앤샤(燕莎) 등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집중 공략했고, 현재는 이들 백화점 1층의 요지를 차지하고 있다.

'오휘'와 '후'는 지난해 말까지 약 40여개의 백화점 매장을 확보, 중국 내에서 명품 화장품이라는 인지도를 얻고 있다.

올해는 기존에 입점해온 고급 브랜드의 매장에서 더욱 세밀한 정책을 펼쳐 점당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세계 유명 브랜드를 제치고 확고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997년 10월 베트남 현지기업인 보카리맥스와 합작법인을 설립, 1998년 3월부터 본격적인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시세이도, 랑콤, 에스티로더 등을 제치고 시장의 16%를 차지하는 등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지난 2006년에 '후'를 베트남에 출시한 이후, 베트남 고급 화장품 시장을 '오휘'와 '후'를 앞세워 선점해 나가고 있다.

특히 '대장금'으로 유명한 이영애는 베트남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어 '후'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베트남은 매년 7% 이상의 GDP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LG생활건강은 베트남 상류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후 비첩 자생에센스', '오휘 셀파워 넘버원 에센스' 등 고가대의 제품을 선보여 베트남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후 비첩 자생에센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300억원 넘게 팔린 대표적인 국내 히트상품이다.

LG생활건강 베트남 법인 관계자는 "1인당 국민소득이 1천달러인 베트남에서 수백 달러에 달하는 고급 화장품을 판매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며 "이는 베트남 최고 상류층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고심한 끝에 얻어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대만에서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2008년에 진출한 대만은 20만원 상당의 고가 제품인 '후 비첩 자생 에센스'가 지난해 5월 이후 약 5000개 이상 팔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대만 화장품 시장은 한국과 비슷한 소비 트렌드를 갖고 있다.

대만 여성들은 화장품 소비에 매우 적극적이며, 최근 한류 등의 영향으로 동양 여성 피부에 어울리는 한방화장품 '후'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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