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값 뛰니 비취는 난다?…반년새 20배 급증

2011-05-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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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만원짜리가 350만원 둔갑에 밀수 범람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금ㆍ은 값만 널뛴 게 아니다. 최근 원석 값도 급상승하며 비취 가격이 6개월 새 20배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비취 집산지인 광저우 화린(華林)옥기거리에서 지난해 9월 2500위안(약 42만5000원)짜리 비취가 최근 5만위안(약 35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리차이저우바오(理財周報)가 30일 보도했다.

이는 일반 등급의 비취가격이며 최상급 희귀 비취의 경우 지난해 5만위안에서 현재 80만위안으로 올랐다고 현지 비취 보석상 주인은 밝혔다.

비취가격의 이같은 급등은 원산지인 미얀마와 초보 가공지역인 중국 윈난(雲南)성의 가격이 오르면서 비롯됐다. 일부 공장에서는 비취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순간에도 가격이 20% 오르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다.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밀수도 범람하고 있다. 목숨을 걸고 미얀마로 들어가 100만위안짜리 비취 원석을 운좋게 중국으로 반입하기만 하면 억대의 수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비취 채굴량이 급증하면서 단 몇년간 지난 100년간의 채굴량과 맞먹는 비취가 생산되면서 보존량이 6~7년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취가격 상승이 판매 업자에게 수익을 안기는 것은 아니다. 일부 비취 판매업주들은 비싼 원가 때문에 매입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높은 호가와 달리 거래가 원활하지 않다고 리차이저우바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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