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HMC투자증권이 14개 퇴직연금 취급 증권사 가운데 수탁액 1위를 기록한 데 비해 수익률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수익률 1위 하나대투증권은 수탁액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
대기업그룹에 속한 증권사가 계열사 물량 지원으로 퇴직연금 영업 실적을 늘린 데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일 경우 논란도 예상됐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을 취급하는 14개 증권사 적립액은 3월 말 기준 3조7698억원을 기록했다. 확정기여(DC)형이 4230억원, 개인퇴직계좌(IRA)는 3921억원으로 집계됐다.
DB형 적립액 1위는 HMC투자증권으로 1조4666억원을 모았다. 이 증권사 DB형 수익률은 1.19%로 9위를 차지했다.
HMC투자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5948억원)·하이투자증권(5785억원) 순으로 적립액이 컸다.
한국투자증권(2383억원)·삼성증권(2216억원)·우리투자증권(1874억원)·신한금융투자(1378억원)·현대증권(1102억원) 5개사는 1100억~2300억원선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862억원)·동양종금증권(721억원)·대신증권(574억원)·하나대투증권(122억원)·NH투자증권(51억원) 5개사는 50억~860억원선이다. 신영증권은 16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수익률을 보면 적립금 12위인 하나대투증권이 1.44%로 1위를 차지했다. 2~3위는 하이투자증권·대우증권으로 각각 1.43%·1.35%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증권(1.27%)·우리투자증권(1.26%)·미래에셋증권(1.26%)·동양종금증권(1.24%)·신한금융투자(1.23%)·HMC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1.16%)·삼성증권(1.12%)·대신증권(1.04%)·신영증권(0.91%) 순으로 높았다.
DC형 적립액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96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성과는 1.16%로 5위다.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우리투자증권(611억원)·삼성증권(577억원) 순으로 적립액이 컸다.
신한금융투자(443억원)·대우증권(429억원)·동양종금증권(351억원)·한국투자증권(341억원)·현대증권(248억원)·대신증권(167억원) 6개사는 160억~440억원선으로 집계됐다.
하나대투증권(49억원)·신영증권(11억원) 2개사는 50억원 미만이다. NH투자증권은 8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DC형 수익률을 보면 신한금융투자가 1.48%로 가장 높았다. 2~3위는 동양종금증권(1.24%)·삼성증권(1.23%)이 차지했다.
IRA형 적립액에서는 동양종금증권이 155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증권사는 IRA형을 운용하면서 2.34% 손실을 냈다.
동양종금증권에 이어 미래에셋증권(725억원)·삼성증권(446억원)·한국투자증권(411억원)·하나대투증권(284억원)·현대증권(224억원) 순으로 적립액이 컸다.
대우증권(62억원)·신한금융투자(58억원)·대신증권(55억원)·하이투자증권(48억원)·우리투자증권(47억원) 5개사는 100억원 미만이다. HMC투자증권은 11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수익률을 보면 삼성증권이 1.77%로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62%로 2위다.
이어 하나대투증권(1.54%)·신한금융투자(1.53%)·현대증권(1.53%)·한국투자증권(1.51%)·대우증권(1.23%)·대신증권(1.14%)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