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대출 연체율 7.24%…금감원 “부실 점검”

2011-05-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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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국내 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7.24%로 전월 대비 1.30%포인트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PF 대출을 포함한 부동산, 임대업 대출 연체율은 2.36%에서 2.66%로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연체율이 오르는 추세라는 것이 은행감독국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운업 역시 경기의 영향을 받아 5.08%에서 6.52%로 대출 연체율이 1.44%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과 조선업의 경우에도 1%포인트 가까이 연체율이 뛰었다.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대출 연체가 잇따르면서 지난달 은행권에서 발생한 신규 연체는 3조 4000억 원에 달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90%에서 지난달 말 1.17%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서로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대기업의 연체율은 0.67%로 지난 3월과 같았으나 중소기업은 1.59%에서 1.82%로 0.23%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부문의 연체가 늘면서 0.63%에서 0.65%로 소폭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 수치와 동일했다.

금감원은 각급 은행들이 분기 초 연체채권 정리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PF 대출을 포함한 취약 부문의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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