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외교소식통은 이날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가 이끄는 식량평가팀이 북한에서 여러 그룹으로 나눠 활동할 것으로 안다”며 “킹 특사는 28일까지 평양에 머물고 전문가 그룹은 지방에서 다음달 2일까지 조사활동을 진행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방북팀은 킹 특사,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USAID) 해외재난지원국의 존 브라우스 부국장 등을 포함해 8명 정도로 구성됐고 중국 베이징에서 항공편으로 평양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킹 특사와 브라우스 부국장 등은 평양에서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국장을 비롯한 당국자들을 만나 분배모니터링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식량전문가들은 별도 일정에 따라 내달 2일까지 북한 자강도와 함경남도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킹 특사의 방북 이후 한국 정부와 협의를 거쳐 대북식량 지원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