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상업화되는 인사동의 정체성을 찾자는 인사동 축제가 6월1일부터 인사동 화랑가와 거리곳곳에서 열린다.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전통 문화예술의 거리' 서울 인사동 정체성을 찾자는 축제가 열린다.
인사전통문화보존회는 내달 6월1일~7일까지 인사동일대에서 '2011 인사동 전통명가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윤용철 인사전통문화보존회장은 "인사동은 현재 국적불명의 저급한 물건과 특색없는 관광상품들이 유입되고 비문화업종의 등장으로 인사동의 고유한 정취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번 축제는 인사동의 특색을 살리고 문화예술거리의 이미지를 지켜나가자는 인사동 500여개 문화업소들이 뜻을 합쳤다"고 밝혔다.
실제로 인사동은 갈수록 화장품 구두 까페등 비문화업종이 우후죽순 증가하고 상업화되면서 인사동만의 정취가 희미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인사동은 2002년 4월, 전국에서 처음 '문화지구'로 지정됐다.
이번 '전통명가전'은 인사동을 인사동답게 하는 문화업소를 알린다는 취지다. 원래 전통명가는 2006년 화랑 표구 필방 공예등 권장업종 30개를 선정해 시작됐다.
윤회장은 "하지만 과거 행정적으로 이뤄진 전통명가라는 의미보다 현재 인사동을 터전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업소들을 전통명가"라고 설명했다.
인사동 문화지구내에 100여개의 전시장외에 500여개의 문화업소가 함께 만드는 이번 축제는 대부분 20~30년 화랑역사를 가진 '인사동 터줏대감'들이 총 동원됐다.
세종화랑은 축제기간동안 '예술원 원로회원 3인전'을 마련, 산정 서세옥 유산 민경갑 일랑 이종상화백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진은 산정 서세옥의 봄맞이. |
가람화랑, 동산방화랑 선화랑, 우림화랑 세종화랑 백송화랑 윤갤러리등 화랑가는 '인사동 전통명가전'을 펼친다. 각 화랑이 기획한 김종학 서세옥 이수동 심재연등 국내현대 미술유명작가작품을 만나볼수 있다.
6월 4일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여는 개막식은 풍물패 길놀이를 시작으로 전통국악한마당도 마련된다. 가야금병창 부채춤 사물놀이를 만나볼수 있다.
또 한국차인연합회 선명예다연구회와 함께 다도시연회도 열린다. 녹차 냉말차 오미자차 황차등 차시음회도 가진다.
인사동 홍보관에서는 표구시연도 열리고 우창공예 중앙공예 도연공예사랑등 인사동 전통공예점들은 직접 공예체험단을 꾸려 보석함 부채등을 만들어보는 공예체험을 운영한다.
행사마지막날인 7일 오후 12시30분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는 개그맨 강성범의 진행으로 'TV쇼 진품명품'감정단(진동만 김영복 이상문 양의숙위원)이 참여,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감정을 실시한다. 행사 안내 인사동 홍보관(www.hiinsa.com). (02)737-7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