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11시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프리스트’ 원작만화 작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16권 이후 연재가 중단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분명 끝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는 “첫 1권이 시작된 시기는 세기말적 정서가 팽배해지면서 작품을 그리는 데 감정적으로 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10여년 간 작품을 그려오면서 심리적으로 지친 감이 없지 않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형 작가는 작품을 완간할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심리적인 부분이나 외부적인 요인으로 ‘프리스트’가 중단된 면이 있지만, 그 부담감을 덜해진다면 분명 다시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작품이 국내보다 해외서 먼저 영화화 된 것에 다소 아쉬움을 전하면서도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극중 주인공으로 국내 배우를 거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형 작가는 “막연히 ‘프리스트’를 그리면서 국내 배우 중 한 사람을 생각해왔다”면서 “주인공의 얼굴 윤곽이 배우 유오성과 닮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프리스트’는 신의 규율에 따라 통제된 미래세계, 가족을 잃고 신의 뜻을 거역한 ‘프리스트’가 복수를 시작한다는 내용의 3D 액션영화로 다음달 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