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 고려대-하버드대 축구경기 열려

2011-05-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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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푸른 잔디밭 위에 진홍색 물결이 일 전망이다.

고려대학교는 오는 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미국 하버드대학 축구팀을 초청해 친선경기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하버드대학과 진행하는 문화·체육분야 교류다.

고려대와 하버드대 모두 학교를 상징하는 교색이 ‘크림슨(Crimson)’으로 푸른 잔디구장에서 펼쳐질 양교의 대결이 더욱 주목된다.

하버드대 축구팀은 지난 2009년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아이비리그에서 14승1무4패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1968년 이후 13번의 아이비리그 우승을 차지할 만큼 실력이 출중하다.

고려대 축구부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고려대는 지난 3월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했다.

현재 열리고 있는 2011 대학축구협회 U리그에서도 대학 중 유일하게 전승을 거두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는 하버드대 축구팀의 한인 동포 2세인 알렉스 최(24·경영학과4) 선수도 참가한다.

텍사스 플라노 웨스트 고교에서 주장으로 뛰다 하버드대 축구팀 감독에게 발탁된 그는 부모님의 고향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게 소원이다.

고려대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교 학생들이 건전한 인격형성과 미래 글로벌 지도자로서의 꿈을 키우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친선경기는 고려대와 하버드프로젝트코리아(HARVARD Project Korea), (사)한국과학기술캠프협회가 하버드대 축구팀을 초청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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