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업계 최초로 '2011 임금협상 합의안' 도출

2011-05-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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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쌍용자동차가 18일 9차 협상을 통해 완성차 최초로 2011 임금협상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임금 합의안은 기본급 7만1000원 인상이다. 별도로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장학회를 설립하고 전 직원 단체 개인연금보험 가입 등이 주요내용이다.

이번 합의안은 쌍용차 임단협 역사상 가장 단시간에 합의된 데 의의가 크다. 이를 통해 대외적인 신뢰성은 물론 노사 공동의 번영에 발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사관계가 중요한 단계에서 이번 합의안이 도출했다”며 “지난 2년간 임금 동결과 상여금 반납 등 직원들의 어려움을 보상하는 차원에서 임금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19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18일까지 총 9차에 걸쳐 교섭됐다.

김규한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지금은 무엇보다 회사 회생을 위해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합원 총회절차가 끝나면총력생산과 최고의 품질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은 “노동조합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2011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게 됐다”며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회사의 정상화와 마힌드라와의 새로운 출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지난 2009년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독립노조로 새 노사관계를 정립했다. 지난해 노조 전임자 타임 오프제를 국내 업계 최초로 전격 합의한 바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노사 파트너십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조는 18일 임금 15만611원 인상 등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상태며 내달 7일께에 첫 상견례가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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