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유전학 분야 자매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 6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아시아인 7만2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압이 환경·생활습관과 같은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종·개인의 유전적 차이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발견한 5개 유전지표 외에 아시아인의 수축기·이완기 혈압에 가장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유전지표 RPL6-PTPN11(rs11066280) 1개도 추가로 찾아냈다.
이는 새로운 유전지표라기 보다는 기존에 고혈압과 관련성이 있다고 알려진 ALDH2 유전자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또 지금까지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밝혀진 13개의 혈압관련 유전지표 중 4개가 아시아인의 혈압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이들 10개 유전지표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혈압을 올리는 위험대립형질을 가진 유전지표가 많을수록 혈압이 높아짐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발견된 혈압에 영향을 주는 유전지표들은 향후 개인별 유전정보를 바탕으로 한 고혈압의 발생 가능성 예측, 예방 및 치료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