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는 17일 지난해 725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했지만 올해는 800만명 이상이 제주도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4월 한달간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82만명에 육박했고, 징검다리 연휴인 5월 5일∼8일에는 일평균 3만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저가항공사 증가와 항공 요금의 인하 때문이다.
저렴한 요금을 무기로 내세운 저가항공사들은 이미 국내 항공시장을 40% 이상 장악했다.
특히 지난해 티웨이항공 등 저가항공사들이 19900원 안팎의 할인 항공권을 앞다퉈 판매하면서 평일에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관광상품이 다양화 되고 골프, 트래킹 그리고 바다낚시를 즐기는 관광객 수가 꾸준히 증가를 하고 있다"며 "최근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인해 일본을 찾던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제주도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값싼 항공권과 패키지 상품인 올레길 상품 등을 연계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평일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근 항공요금이 낮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평일에도 제주도를 찾고 있다"며 "항공수요가 꾸준히 증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하반기에도 꾸준히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판단,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등을 펼쳐 900만명 이상을 끌어들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