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국내수입원 한불모터스는 17일 일부 전시장에서 ‘RCZ 다이나미끄’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선 지난해 10월 RCZ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RCZ 다이나미끄’는 고성능 후속 버전으로, 수동변속 모델만 들여오는 게 특징이다.
4기통 1.6 THP 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 탑재로 최고출력 200마력, 최대토크 28.0㎏·m의 힘을 낸다.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가 사용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5초만에 주파, 최고시속은 237㎞다. 연비는 15.1㎞/ℓ,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55g/㎏으로 친환경성도 겸비했다.
여기에 스포츠 모델다운 엔진 사운드 시스템으로 성능 이상의 재미를 준다.
독창적인 디자인 뿐 아니라 WRC랠리 등 모터스포츠에 출전한 푸조 스포츠카 기술력이 적용돼 안정적인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 보닛에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스템도 적용됐다.
또 주행 안전성을 돕는 인텔리전트 트랙션 컨트롤(ITC) 시스템,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언덕에서 차량이 밀리지 않도록 돕는 힐 어시스트, 전동식 히팅 가죽시트, 제논 헤드라이트 등이 적용됐다.
가격은 RCZ 기본 모델보다 340만원 높은 5950만원. 강남·송파 딜러사인 삼선모터스(서울 청담.송파전시장)에서만 판매된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는 “RCZ가 푸조 스포츠카의 DNA를 고스란히 물려받아, 아름다운 차를 소유하는 즐거움, 진정한 드라이빙의 참 맛을 모두 느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수입된 2인승 쿠페 모델로는 BMW Z4, 아우디 TT와 푸조 207GT 등이 있다. RCZ는 배기량 면에서는 207GT와, 가격과 성능 면에서는 아우디 TT 바로 아래 급으로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