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첫 공개된 현대차 '제네시스 프라다'. 최고급 디자인 및 편의사양이 적용됐으며 국내 1200대 한정 생산된다. 가격은 7900만원. (사진= 김형욱 기자) |
현대자동차는 이날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고객 계약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 등 회사 관계자 및 기자단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기존 제네시스와는 전혀 다르다. 제네시스 차체를 기반으로 했지만 에쿠스 최고급 모델에 들어가는 타우 5.0 직분사(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에쿠스와 동일한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2.0㎏·m의 힘을 낸다. 연비는 9.0㎞/ℓ.
17일 출시한 현대차 '제네시스 프라다'. (사진= 현대차 제공) |
실내에는 고급 가죽시트 및 고급 소재의 계기판이 적용됐다. 보조석 하단에 차량 고유 번호가 새겨진 ‘시리얼 넘버 플레이트’가 부착됐다. ‘제네시스 프라다 1200-1’ 방식이다.
그 밖에 풀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 인텔리전트 엑셀 페달(IAP) 등 첨단 안전사양과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리어 모니터, 후석 6대 4 분할 파워시트 등 에쿠스 최고사양급 기술을 기본 적용했다. 키홀더 역시 프라다와 공동 제작한 사피아노 패턴 가죽으로 제작됐다.
프리미엄 차량에 맞는 프리미엄 마케팅도 진행한다. 모든 신차를 특수 차량을 이용 1대 1 배송해 준다. 또 기존과 차별화 한 시승·문화공연 초청 행사 및 애프터서비스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차발표회가 진행된 비욘드 뮤지엄 에서는 ‘프라이빗 쇼룸’도 마련된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상품 개발 단계부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협업, 단순한 신차가 아닌 ‘패션·문화와 자동차의 접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의 브랜드 목표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는 내년까지 총 1290대가 생산되며, 이중 1200대가 고객에 판매된다. 가격은 7900만원. 독일 및 일본의 럭셔리 중형 세단과 정면 승부에 나선다. 현대차는 이를 향후 중국 등지에서도 일정 수량 한정 판매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