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천 폐철교, 친환경 인도교로 탈바꿈

2011-05-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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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천 폐철교 생태계 복원사업 추진’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춘선 조종천 폐철교가 친환경 인도교로 탈바꿈한다.

경기도 가평군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경춘선 조종천 폐철교 주변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측은 환경부로부터 생태보전협력금 10억원을 받아 청평면 청평리 일원 조종천 폐철교(연장 520m)에 폭 2.4m의 생태관찰로와 어류관찰로, 녹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측은 오는 6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7월말 착공해 올해말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종천 폐철교는 주변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단절됐던 둑 양쪽을 연결하는 보행자 통로로 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사업을 완료해, 가평군에 기증돼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양측은 지난 13일 조종천 폐철교 주변 생태계 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마쳤다.

조종천 일원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인근 호명산의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호우 시 등산로인 세월교가 범람하는 등 개량사업이 요구돼왔다.

가평군 관계자는 “ 폐철도를 친환경 공간으로 지역사회에 돌려준다는 생각으로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조종천 폐철교가 복원되면 인근 주민들의 통행불편 해소는 물론 등산객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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