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미FTA 비준안 상임위 7월초 상정 추진

2011-05-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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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나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늦어도 7월초 상정을 추진하고 있다.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16일 “한미 FTA 비준 처리는 미 의회와 연동될 문제로 미 상원에서 상정되는 시기가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미 의회가 오는 7월말까지 열릴 예정이어서 다음달 말이나 7월 초에는 (비준안이) 상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남 위원장은 “국내 피해대책 부분에서는 지난 한ㆍ유럽연합(EU) FTA 비준안 처리 때와 마찬가지로 상정 전이라도 공청회를 열어 논의할 생각”이라며 “한미 FTA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민주당도 몸으로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도 “미국이 8월 전에 (한미FTA 비준안을) 통과시키려는 것 같은데 (우리도) 가급적 미국과 맞는 시간에 처리하는 것이 가장 상책”이라고 가세했다.
 
 황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익균형 회복’을 우선시하며 피해 대책마련을 요구하는데 대해 “민주당이 재재협상을 요구하는 이유가 있을테니 그 이유를 자세히 들어봐야 한다”며 “재재협상을 하면 상당한 시간이 갈텐데 그런 부분도 감안해 어떤 것이 국민에게 적합한가라는 면에서 심도 있는 토론과 여야 협상, 정부와 여야간 협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모르게 국익에 손상을 주는 것이 있을 수 있으며 손해와 불이익에 대한 보상, 후속조치 등을 국회에서 점검해야 한다”면서 “말끔히 끝내지 않으면 계속 문제가 생기는 만큼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 못지 않게 야당과 협상하고 여당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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