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해고에 불만을 품고 옛 직장에 찾아가 불을 지른 후 도주한 방화범이 범행 9시간 만에 결국 공안에 검거됐다.
중국 충칭완바오(重京晩報 중경만보) 14일 보도에 따르면 공안은 사건 발생 당일인 13일 오후 5시 경 방화사건의 용의자인 양셴원(楊顯文)을 모처에서 붙잡았다.
양 씨는 이날 오전 8시께 자신이 일했던 간쑤성 톈주(天祝)티베트족자치현 농촌신용합작사 건물 5층 회의실에 들어가 화염병을 투척해 불을 질러 옛 동료 49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회의실에는 직원들이 모여 교육을 받고 있었으며 대피 과정에서 일부는 화상을 입었고 나머지는 불길을 피하려고 5층에서 옆 건물이나 바닥으로 뛰어내리다 부상했다.
현재 공안은 양씨를 구속한 상태에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