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을 상대로 임금을 착취하거나 사기를 치는 호주 편의점이나 페스트 푸드점이 잇따라 호주 당국에 적발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14일 전했다.
공정근로 감시 정부기관인 공정근로옴브즈먼(FWO)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 전 점장 2명이 짐바브웨와 인도에서 유학 온 유학생 6명을 점원으로 고용하고 규정보다 무려 4만 호주달러(한화 약 4600원) 적게 임금을 지급했다가 적발됐다.
멜버른 투락 보센 경영주도 유학생들에게 임금을 적게 줬다가 15만 호주달러(한화 약 1억725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헝그리잭스(미국명 버거킹)가 종업원 임금을 적게 줬다가 적발돼 벌금을 물었다.
헝그리잭스는 태즈메니아주 매장에서 근무 중인 종업원 693명의 임금을 규정보다 적게 지급해 2006년부터 3년간 66만호주달러(7억6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