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3일 2011년 G20 회의의 주요 의제와 특징’ 보고서에서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국가들이 한국을 회원국으로 초청하면 한국은 브릭스가 중요한 시장들로 구성된 협력체라는 점과 향후 G20에서 이들이 미칠 영향을 함께 고려해 대응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KIEP는 “기존의 G20내 선진국과 신흥국간 경합관계는 신흥국들이 협력체를 구성해 대응한 것이 아니므로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지는 않았으나 향후 협력체간 경합관계로 진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G20내에는 신흥국과 선진국간 경합관계뿐만 아니라 지역간 경합, 자원부국과 빈국간 경합 등 다양한 경합관계가 존재한다”며 “경합관계를 다양화해 브릭스와 주요7개국(G7)간의 단일대립구도로 발전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능한 정책적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KIEP는“서울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과 개발 이슈에 대해 한국이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국내 자문그룹을 형성해 대안 제시, 실행계획 점검 등을 통해 한국의 기여를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