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지 라자라트남 갈레온그룹 창업주의 혐의 14개 [출처:WSJ] |
12명으로 구성된 연방 배심원단은 이날 만장일치로 유죄라는 데 뜻을 모았다.
앞서 라자라트남은 인텔, 골드만삭스, AMD, 구글 등의 주식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2009년 제소당했다.
검찰은 라자라트남이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기업들의 내부 정보를 습득한 뒤 주식투자에 활용, 총 6380만 달러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 검찰은 라자라트남이 2003년부터 6년 간 주식시장에서 부당 거래를 통해 이 같은 수익을 챙겼다고 주장했으며 라자라트남 측은 공개된 정보를 이용했다고 반박해왔다.
WSJ는 오는 7월 29일 열릴 공판을 통해 총 14개 혐의로 약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연방형량지침에 따라 형량이 약 15년 6개월~19년 6개월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법원에 검은 양복을 입고 출두한 라자라트남은 홀웰 판사가 평결을 내리는 동안 별 감정표현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측은 라자라트남이 장기 징역형을 선고받은 만큼 도주할 위험이 있으며 그가 모국인 스리랑카로 도주할 경우 인도 요청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그의 재구속을 요구했지만 판사는 즉시 수감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한편 갤리온은 2008년 운용규모 70억 달러로 2000년대 초 세계 10대 헤지펀드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