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농협중앙회의 신충식 신임 전무이사는 “최근의 전산망 마비 사태를 교훈삼아 종합적인 위기관리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새로운 전무이사로 선출된 그는 취임사에서 “평상시 위기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경험이 헛되지 않도록 지난 과정을 꼼꼼히 분석하여 보완하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대응 할 수 있는 종합적인 위기관리체계를 마련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신 전무이사는 사업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치밀한 계획과 대내외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서 개편작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업부문간 시너지가 현 수준 이상으로 발휘되도록 각종 제도 및 조직체계를 강구하고 직원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성과주의에 기반한 합리적인 평가시스템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신 전무이사는 "소통 채널을 강화해 협력적인 조직문화 구축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그는 "농협은 사회적 책임 수행이라는 설립취지를 감안하면 다른 기관보다 더욱 더 엄격한 윤리경영이 요구되는 조직"이라며 "청렴과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윤리경영 정착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