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김연아(21·고려대)의 세계랭킹이 2위에서 6위로 4계단 하락했다.
12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세계랭킹에 따르면 김연아는 랭킹포인트 2760점을 기록, 6위를 차지했다.
모스크바 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안도 미키(24·일본)는 3522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로 캐롤리나 코스트너(24·이탈리아), 스즈키 아키코(26·일본), 키이라 코르피(22·핀란드) 등의 순이었다. 아사다 마오(21·일본)는 2482점으로 9위에 머물렀다.
ISU 세계 랭킹은 각각의 선수들이 최근 세 시즌 동안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ISU 그랑프리 시리즈와 파이널, 국제초청대회 등 주요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성적에 따른 점수를 부여하고, 이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중 최근 두 시즌 성적은 100% 반영되지만 2년 전 시즌 성적은 70%만 반영된다.
김연아는 지난해 2010 세계선수권 대회 준우승을 끝으로 올해 4월 모스크바 선수권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에따라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직후 4264점으로 2위를 유지했던 김연아는 2008~2009시즌 성적이 제외되고 , 2009~2010시즌 랭킹 포인트 반영 비율이 70%로 떨어지면서 1500점 가까이 포인트가 줄었다.
반면 다른 선수들은 지난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나 유럽선수권, 4대륙선수권등 대회에 참가하며 꾸준히 점수를 쌓아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1년 가까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김연아가 최근까지 2위 자리를 지킨 것 자체가 그동안의 그의 엄청난 성과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