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하트 전 CNN 회장, 91세로 타계

2011-05-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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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CNN 초대 회장을 맡아 CNN을 세계적인 뉴스 채널로 이끌었던 버트 라인하트가 미국 애틀랜타 교외에 있는 자택에서 91세로 타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현지시간) CNN과 AP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뉴스 네트워크를 구축한 라인하트의 딸 셰릴은 아버지가 허혈성 뇌졸중으로 애틀랜타 북서부 마리에타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라인하트는 CNN이 개국하기 전인 지난 1979년 CNN에 입사했고 1983년 CNN 설립자 테드 터너는 라인하트를 초대 회장에 임명했다.

이후 라인하트는 2003년 은퇴할 때까지 CNN과 함께 했다.

그는 뉴스 보도가 나올 때 함께 비춰지는 로고를 지금의 모습으로 굳히는데도 큰 도움을 줬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 2001년 물러난 톰 존슨 전 CNN 회장은 "라인하트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CNN도 없었을 것이다"라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CNN 개국 멤버로 뉴스 프로그램 '루 돕스 투나잇' 진행을 맡았던 미국 유명 앵커 루 돕스는 "라인하트의 도움으로 지난 1980년 CNN 진행자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그를 그저 알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그를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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