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연극 작품 신중히 고르는 중"

2011-05-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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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종영을 앞둔 ‘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56)가 연극배우로서의 새 삶을 준비 중이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윈프리가 이달 말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뉴욕 브로드웨이 연출자 및 제작자들과 만나 무대에 서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현재 가방에 여러 개의 연극 대본이 들어있다”면서 “대본을 검토하며 작품을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윈프리는 스타 중심보다는 배우 전체의 조화를 추구하는 극단을 선택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언급도 전했다.

그는 이미 2년 전 브로드웨이의 유명 흑인 연출가인 케니 리온으로부터 연극 ‘펜스(Fences)’의 주연급 자리를 섭외 받은 일화도 공개했다.

1950년대 흑인의 정체성을 그린 ‘펜스(1983)’는 1987년 리바이벌 공연으로 퓰리처상과 토니상을 동시에 수상했고 지난 해 공연에선 할리우드 최고의 흑인 배우 덴젤 워싱턴이 주인공을 맡았다.

윈프리는 1985년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 ‘컬러 퍼플(Color Purple)’에 출연,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과 골든글로브 여우조연상을 동시 수상했다.

1980~90년대에는 여러 편의 TV 영화에 출연한 경력도 있는 그는 2005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컬러 퍼플’을 뮤지컬로 공동 제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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