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미국의 디즈니랜드에 이어 일본의 헬로키티 테마파크도 중국에 들어선다.
10일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은 일본의 캐릭터 회사 산리오주식회사가 최근 중국 저장(浙江)성의 인룬여행개발회사(銀潤休閑旅遊開發有限公司, 이하 ‘인룬’)와 제휴를 맺고 안지(安吉)에 중국 첫 헬로키티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키티 파크를 위해 15억 위안(한화 약 2500억원)을 투입하며 201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룬은 “산리오에서 브랜드 사용권을 위임하고 인룬이 필요한 자금을 모두 지급한 뒤 약 7년 후 비용을 회수 받는 식으로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리오의 브랜드 사용권 기한은 15년으로, 산리오는 테마파크 조성에 필요한 권한만 위임했을 뿐 기타 영상물에 대한 사용권은 포함되지 않았다.
헬로키티 공원 프로젝트는 상하이(上海) 디즈니랜드에 이어 창장삼각주(長江三角洲) 경제지역에 들어서는 국제종합여행레저타운이자 저장 12.5규획(2011~2015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내 관광산업 개발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산리오와 인룬은 2년 여간의 협상를 결쳐 지난 해 11월 정식으로 제휴협의를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헬로키티 파크는 현지 관광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해마다 수억 위안에 달하는 경제적 수입을 창출하게 될 것이며 수천 여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도 “헬로키티 파크와 디즈니랜드가 가까운 거리에 위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창장삼각지가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