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 3개월만에 코코아 수출 재개

2011-05-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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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내전으로 3개월 이상 중단됐던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수출이 8일(현지시간) 재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경제수도인 항구도시 아비장의 근로자들은 이날 창고에 가득차있던 코코아 자루를 '볼로레아프리카로지스틱스(이하 볼로레)'가 소유한 선박에 실었다.

현장에 있던 볼로레 관계자 쿠아메 쿠아시는 이날 내전이 끝난 이후 처음 수출용 코코아를 싣고 있다고 소개한 뒤 선박에 적재한 코코아가 1796t 규모이며, 추가로 9000t을 실을 배가 곧 도착한다고 전했다.

전 세계 코코아 공급량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트디부아르에서는 내전의 여파로 지난 1월말부터 코코아 수출이 중단된 상태였다.

볼로레 해운대리점 관계자인 세이두 트라오레는 수출 계약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며 “아비장 뿐 아니라 산 페드로에서도 9~10일에 걸쳐 각각 7500t과 8000t을 더 선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패배한 로랑 그바그보 전 대통령이 사임을 거부하면서 시작된 코트디부아르의 내전은 지난달 그바그보가 체포되면서 잦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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