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이날 ‘5월 경제동향’을 발표하고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을 비롯한 실물부문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고 고용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4월 중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의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집세 및 개인서비스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4.2%의 높은 상승률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채소류 가격 하락(-9.8%)에 주로 기인, 전월의 14.9%에 비해 5.7%포인트 낮아진 9.2%로 집계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집세와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전월에 비해 0.3%p 확대됐다.
KDI는 3월중 취업자와 실업자가 모두 증가하면서 고용 호조세가 유지됐고 소비 관련 지표도 증가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3월중 광공업 및 서비스업 생산도 일시적 부진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부진이 완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세계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상승세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유로지역 재정위기 가능성과 물가 상승세 확대에도 불구, 일부 선진국과 개도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