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그린북 "물가상승세 다소 완화…경기·고용 회복세 지속"

2011-05-0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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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5월 최근경제동향' 발표

(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최근 한파와 구제역이 진정되면서 물가상승세가 다소 완화하고 경기 및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6일 기획재정부가 분석했다.

재정부는 이날 ‘5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소비자물가는 신선식품 가격 하락으로 상승률이 둔화됐고 고용시장이 개선되는 등 우리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3월중 광공업생산은 수출호조와 명절 조업 차질 요인 해소 등으로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고용이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2.0% 증가했다.

하지만 일본 대지진과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부동산·임대업은 전월 대비 13.7%, 숙박·음식점업은 1.3% 감소했다.

학원업 부진으로 교육서비스업은 1.0%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소매판매는 신차출시 효과가 반영되면서 전월대비 2.9%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 내구재와 준내구재 판매는 각각 14.9%, 4.6% 증가했지만 식료품 및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내구재 판매는 0.4% 감소했다.

업태별로는 무점포판매(12.1%)가 백화점(10.2%) 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재정부는 임금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어 소비 여력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과 유럽 재정위기 재부각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해 소비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3월중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호조를 보이며 전월대비 2.9% 증가, 가동률도 8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건축·토목이 일부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큰 폭(13.4%)으로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9.2% 감소했다.

특히 건설수주 부진, SOC 예산 축소, 건설기업 심리 위축 등을 고려할때 당분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실제로 4월 건설기업 BSI 전망은 59.1로 1월 77.5, 2월 87.0, 3월 80.5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반면 4월 수출(잠정)은 전년 동월대비 26.6% 증가한 497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세계경기 회복으로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일평균수출액이 21억2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소폭 감소(0.7%)했지만 석유제품(78.9%), 선박(54.6%), 자동차(35.7%)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23.7% 증가한 439억5000만달러로

흑자폭은 전월(27억8000만달러) 보다 증가한 58억2000만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3월중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46만9000명 증가한 2385만명을 기록, 고용률은 58.3%로 전년 동월대비 0.5%p 상승했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4.2%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이 떨어지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지만 석유제품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한편 4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2% 증가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1.6%로 전월(2.3%) 대비 상승폭이 크게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상승하고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전월 대비 0.3% 감소하는 등 2개원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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