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에서 중국 온라인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첸샹그룹(China InterActive Corp) 산하의 런런왕이 뉴욕 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했다.
런런왕은 이로써 페이스북, 트위터를 제치고 세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계 최초의 상장사가 되었다.
이는 앞서서 미국 증시에 입성한 중국의 인터넷 기업인 시나닷컴(新浪, 74억 7300만 달러)과 소후(搜狐, 35억 1100만 달러) 등의 시가를 추월하는 실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초 SNS 사이트인 페이스북은 중국 시장 진출에 난항을 겪고 증시 상장에서도 후발주자인 런런왕에 밀리게 되었다”며 “런런왕이 타 SNS업체의 상장에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앞으로 SNS업체 및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상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한편 런런은 지난 4월 15일, 소셜네트워크사이트인 런런왕(人人網)을 내세워 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했다. 런런왕 주가는 상장 첫날 장 중 가격으로 발행가의 50%에 육박하는 24.00 달러까지 치솟았다.
런런왕은 지난 2005년 설립됐으며 1억 6000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SNS업체다. 지난 해에는 순이익 17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