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전분기 대비 57.9% 증가한 수치로 2007년 1분기의 9598억원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로써 신한금융지주는 2009년 2분기 이후 8분기 연속 금융업계 1위를 유지했다. 신한금융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라 약 2500억원~3000억원 수준의 순이익 증가를 예상했다.
대손비용율은 전년 동기보다 0.04%포인트 감소한 0.39%를 기록했고 대손충당금은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한 177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 부실채권(NPL)비율은 전년 동기 1.49%에서 1.59%로 10bp 상승했으나 요주의 이하 여신 비율은 전년 동기대비 21bp 감소한 2.96%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이 호조를 보인 데 대해 건설업과 부동산 PF관련 자산의 부실이 증가되는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은행부문의 이익회복과 비은행부문의 견실한 이익기여가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IFRS 도입에 따라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제외한 그룹 NIM은 2.73%를 기록했으며 이를 반영한 그룹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5%, 전분기 대비 4.5% 증가해 기본적인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었다.
은행 및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도 견조한 이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부문은 이익기여 능력의 제고 및 건전성 개선 등으로 35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192.5% 증가했다.
NIM은 전분기 대비 10bp 증가한 2.28%를 기록했고 이자부문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났으며 NPL 비율은 전년 말 1.31% 대비 22bp 증가한 1.53%로 상승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49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했으며 신한생명도 전년 동기대비 11.4%, 전분기 대비 66.6% 증가한 6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캐피탈, 그리고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은 안정적인 이익창출에 성공하며 각각 257억원, 105억원, 그리고 65억원의 당기순이익(지분율 감안후)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마진 회복의 영향으로 그룹의 핵심 이익기반인 이자이익 증가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건전성관리로 대손비용 감소와 함께 비은행 그룹사들의 견조한 이익 증가가 더해져 그룹의 이익기반이 더욱 안정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