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간 총리는 3일 낮 부인 노부코(伸子) 여사와 모친 등 가족과 함께 홍리 관저 근처에 있는 한 호테릐 중국 요리점에서 오붓한 점심 식사를 즐겼다.
간 총리는 간편한 스웨터와 바지 차림으로 관저를 나와 도보로 호텔에서 식사한뒤 다시 걸어서 관저로 돌아갔다.
간 총리는 대지진 발생 이후 주로 관저와 총리실 등에서 식사를 했으며 가족 외식은 처음이다.
간 총리는 기자들에게 "어머니를 모시고 여유있게 식사를 했다. 오늘은 휴일(헌법기념일)이니까"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간 총리가 지난2일 피해복구를 위한 1차 추경예산이 통과된데다 야권과 민주당내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간사장 그룹을 중심으로한 퇴진 공세도 한 풀 꺾이면서 여유를 되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간 총리가 대지진 이후 확산된 자숙 분위기의 일소를 스스로 실천한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