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도이치증권 대표 소환조사

2011-05-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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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도이치뱅크의 ‘옵션쇼크’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이석환 부장검사)가 3일 도이치증권 대표 김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법인에서 옵션쇼크 사태에 관여한 부분과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등 해외지점이 사건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전날 도이치증권의 또 다른 대표 장모씨를 불러 풋옵션 매수와 현물주식 대량 매도를 사전에 계획했는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이치증권은 지난 2월 도이치뱅크 홍콩지점 지수차익거래팀 직원 등 시세조종에 가담한 5명과 함께 금융위원회에 의해 검찰에 고발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말 출석하라고 통보한 도이치뱅크 홍콩지점과 뉴욕지점의 외국인 직원들이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범죄인인도청구나 인터폴 수배 등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도이치뱅크와 도이치증권은 지난해 11월11일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을 얻는 `풋옵션‘ 11억원 어치를 사전에 매수한 뒤 현물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워 주가지수를 급락시키는 수법으로 448억여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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