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 경기 10타점'의 활약을 펼친 템파베이 레이스의 벤 조브리스트가 아메리칸리그 주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3일(이하 한국시각) 조브리스트가 5월 첫번째 주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조브리스트는 홈런 2개, 2루타 5개를 쳐 '4할 4푼(25타수 11안타) 2홈런 13타점, 출루율 4할 4푼 4리'의 빼어난 성과를 올렸다. 이를 통해 조브리스트는 올 시즌 총 25타점을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타점 부문 1위의 자리에 등극했다.
조브리스트는 특히 29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첫 경기에 8타점을 올렸고, 두 번째 경기에서 2타점을 기록해 하루동안 10타점을 올리는 진기록도 세웠다. '하루 10타점'은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지금까지 카를로스 페냐(현 시카고 컵스)의 7타점이 최고였다.
조브리스트는 유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애덤 린드(토론토 블루제이스, 4할2푼9리 4홈런 10타점)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 3할5푼 2홈런 11사사구)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3할 3푼 3리 4홈런 7타점) ▲제러드 위버(LA 에인절스, 1승, 10탈삼진) ▲잭 브리튼(볼티모어 오리올스, 신인, 2승, 평균자책점 1.50(총 12이닝))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내셔널리그 주간 MVP는 랜스 버크만(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돌아갔다. 버크만은 친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경기를 포함해 지난주 치른 6경기동안 총 4할 5푼 8리(24타수 11안타 8타점을)를 기록했다. 버크만이 기록한 한 주 11안타는 버크만 개인의 두 번째 기록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