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획재정부가 ‘2011년도 정부 연구개발사업 예산’을 분석한 결과, 신성장동력과 녹색기술 분야 R&D 투자 가운데 54.3%가 기초·원천 연구에 해당됐다.
최근 대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카, 바이오 등 신수종사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면서, 기초·원천연구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라고 재정부는 분석했다.
아울러 정부는 민간기업과의 투자 중복을 방지하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신성장동력과 녹색기술 분야에 속한 세부사업의 경우, 범부처 사업의 성격이 강해 유사·중복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예를 들어 범부처전주기적신약개발 사업의 경우, 보건복지부와 지식경제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여러부처가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사·중복 사업의 경우 각 부처별로 업무분담 원칙을 정하고 통·폐합하는 등 조정 노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기초·원천연구 비중이 높은 사업군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핵심사업임을 인식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하에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