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즈제(周志杰) 청궁대 정치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북핵문제 등에 대해서는 웬만큼 알지만 인권 유린 등 북한의 대내 정책에 대해선 큰 관심이 없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학생들에게 민생과 인권보호 등 보편적 가치의 존중이 국가발전의 ‘무기’임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대만은 한국과 외교관계 단절 이후 반한감정 여파로 한때 북한에 접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북한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을 자제해왔다.
저우 교수는 “대만 내에서 북한인권의 실상을 고발하는 캠페인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북한 인권상황의 진실(眞實-北韓人權狀況)’이란 주제로 8일까지 청궁대 교내에서 열린다.
학교 측은 정치범 수용소 등에 대한 사진전, 북한인권 문제를 다룬 유튜브 영화와 내셔널 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 채널의 기록영화 상영, 중국 CCTV의 북한 관련 보도 소개 등의 프로그램으로 행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