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박지성, 오늘 경기의 유일한 약점, 굉장히 실망스럽다"…램지 결승골 넣어

2012-02-13 10:02
  • 글자크기 설정

퍼거슨 "박지성, 오늘 경기의 유일한 약점, 굉장히 실망스럽다"…램지 결승골 넣어

▲박지성 [사진 = QTV]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의 플레이를 질책했다. 

맨유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11분 애런 램지에게 결승점을 허용해 0-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1위를 불안하게 유지하는 맨유는 막판까지 우승을 향해 다른 구단과 경쟁해야 하는 처지를 맞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0분 퍼거슨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 안데르송을 빼고 측면 공격수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오른쪽 측면으로 교체 투입했다. 뒤이어서 오른쪽을 지키던 나니는 왼쪽으로 보내고 왼쪽의 박지성을 중앙으로 이동시켰다. 박지성의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활용하려는 퍼거슨 감독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날 박지성은 애런 램지(아스널)를 잡아내지 못했다. 결국 수비 시프트 후 아스날의 로빈 반 페르시의 오른쪽 땅볼 크로스를 중앙에서 받은 램지는 논스톱 슈팅을 때렸고 이것은 득점으로 연결된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이날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박지성의 플레이를 질책한 것이다.

퍼거슨 감독은 구단 공식채널인 맨유tv와 인터뷰에서 "안데르손을 뺐을 때 박지성이 왼쪽 측면으로 처지는 바람에 램지를 풀어줬다"며 "실점 장면이 오늘 우리 플레이의 유일한 약점이었다"고 박지성을 질책했다.

이어 "솔직히 비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스날의 유일했던 유효 슈팅이 골로 연결되어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맨유는 오는 4일 저녁 UEFA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독일의 샬케04를 상대한다. 호된 질책을 받은 박지성이 다시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지 대다수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