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2일 기업형 슈퍼마켓(SSM) 킴스클럽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이마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달 28일 본입찰에 참가한 신세계, 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3곳의 제안서를 심사한 결과 가격, 고용승계, 발전 가능성, 대금 지불 능력에서 신세계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앞으로 본 실사를 거쳐 이랜드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킴스클럽은 현재 전국에서 54개 매장을 운영, 지난해 2859억원의 매출과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이마트는 킴스클럽을 인수한 후 매장 콘셉트를 대대적으로 변경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량 구매와 근거리 쇼핑 등으로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소비자 편의를 위해 다양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란 게 이마트측 입장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킴스클럽은 평균 매장면적이 200평 이상으로 100평 이하인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달리 기존 이마트의 소형 점포인 이마트 메트로와 유사한 매장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이마트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이마트 메트로' 형태로 변경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