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65명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활용 방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24.2%가 식사는 간단히 해결한 후 공부나 운동을 하는 소위 ‘런치투어족’이라고 답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38.7%(복수응답)은 독서 등 취미생활을 했으며, 관공서 및 은행업무(27.7%), 쇼핑(24.5%), 운동(13.1%), 인맥관리(10.6%), 주식 등 재테크(9.6%), 온라인 강의(9.2%) 등으로 시간을 활용했다.
대신 점심은 식당에서 빨리 먹거나(55.3%), 샌드위치·김밥 등으로 간단히 해결(21.3%)했다. 도시락을 싸 오거나(17.7%), 그냥 굶는(5.7%) 사람도 있었다.
이 같은 ‘런치투어’ 빈도는 평균 주 3회였다. 특히 주 2회(31.6%) 혹은 3회(29.8%)에 집중됐다. 매일(주 5회) 하는 사람도 19.9%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런치투어 이유로 자투리 시간 효율적 활용 위해(41.1%·복수응답), 자기만족 위해(34.0%), 시간이 아까워서(27.7%), 스트레스 해소 위해(25.5%), 사무실에서 벗어나기 위해(23.8%), 점심시간 외 시간 없어서(22.7%) 등을 꼽았다.
근무기업별로 보면 공기업이 34.8%로 가장 많았고, 외국계 기업(28.6%), 대기업(23.4%), 중소기업(22.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런치투어를 하지 않는 직장인들은 대부분 휴식(44.6%·복수응답)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서핑(30.5%)이나 커피 등 후식(22.4%), 낮잠(20.6%), 수다(20.3%) 등 응답도 있었다.
그 이유로는 시간이 짧아서(42.6%·복수응답), 잠시라도 쉬고 싶어서(37.6%), 주변의 눈치 때문에(17.1%), 출근 전후 시간을 활용해서(14.9%), 오후 시간 업무 지장 있어서(13.1%) 등을 꼽았다.
다만 이들 중 절반(52.1%)은 향후 런치투어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하루 15분 자투리시간을 1년 모으면 100시간”이라며 “이 시간에 집중하면 책 한권을 집필할 수 있으며, 3년이면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갖출 수 있다. 런치투어는 자기계발을 위한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