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대 그룹 7개 대표사 기업집단현황 정정

2011-05-0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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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동양그룹 대표회사 동양메이저가 2010 회계연도 4분기 내부거래액을 4900억원 이상 바로잡아 상호출자제한집단에 속한 55개 대기업그룹 지배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정정액을 나타냈다.

동양메이저 외에 롯데쇼핑·코오롱·CJ·LS·세아홀딩스·대우조선해양 6개사도 공정거래당국에 제출하는 분기별 기업집단현황 정정을 통해 내부거래액 또는 계열사 간 출자내역을 바로잡았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산총계 상위 55개 대기업그룹 대표회사 가운데 12.73%에 해당하는 7개사는 올해 들어 전월 말까지 첫 공시했던 2010 회계연도 4분기 기업집단현황을 정정했다.

동양메이저는 계열사 간 채무보증·자금차입액 4882억원을 누락했다가 새로 넣었다. 해당 계열사는 동양매직·동양종금증권·동양시멘트이앤씨·동양시스템즈·동양메이저 6개사다.

동양시스템즈가 우리은행·신한은행·농협에서 맺은 70억원 상당 당좌차월약정도 빠졌다가 추가됐다. 모두 합친 정정액은 4952억원이다.

CJ는 온미디어에서 출자한 디지틀온미디어 보통주·우선주 지분을 각각 206만주에서 191만주, 0주에서 14만주로 바로잡았다. 지분율도 각각 99.93%에서 99.92%로, 0%에서 100%로 바뀌었다. 계열사 출자액 총계는 이를 반영하면서 6조7373억원에서 6조7581억원으로 정정했다.

CJ미디어로부터 차입액은 15억원에서 455억원으로 수정했다. 이 회사와 CJ가 거래한 유가증권 액수도 55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바로잡혔다. CJ헬로비전이 300만원어치 기타자산을 사들인 계열사도 해운대기장방송에서 CJ헬로비전해운대기장방송으로 바뀌었다. 정정액은 모두 748억원이다.

롯데쇼핑은 롯데상사에서 롯데리아·한국후지필름에 출자한 돈을 각각 39억원에서 46억원, 4343억원에서 4711억원으로 바로잡았다. 롯데쇼핑은 롯데리아 지분율도 1.11%에서 0.95%로 수정했다. 정정액 합계는 435억원이다.

세아홀딩스는 누락됐던 43억원어치 자사주 매도 내역을 새로 담았다. 세아엠앤에스(옛 광양합금철)로부터 차입액은 342억원에서 245억원으로 정정했다. 산업은행에서 맺은 3억원대 당좌차월계약도 빠졌다가 추가됐다. 정정액을 합치면 143억원이다.

LS는 LS산전 측 당좌차월약정 기한을 전년 말로 기재했다가 바로잡았다. 플레넷 주식 20주에 대한 출자금도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정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계열사 출자액을 122억원에서 121억원으로 수정했다. 코오롱은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100% 출자한 코오롱플라스틱 지분을 406만주에서 2030만주로 바로잡았다.

공정거래법 시행령을 보면 상호출자제한집단에 속한 자산총계 5조원 이상 대기업그룹 계열사는 회사명칭이나 사업내용, 재무현황, 계열회사 변동을 분기별로 알려야 한다.

계열사 간 출자와 임원 변동, 자금·자산 거래, 상품·용역 매매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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