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들어 지난 11일까지 27일 거래일 동안 모두 2조629억원을 순매도 했다.
특히 최근 나흘동안 2조3000억원에 육박한 규모의 ‘팔자’세를 보이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을 1158조원에서 1099조원으로 끌어내리는 주요 주체가 됐다.
외국인은 지난 9일 중국의 금리 인상을 계기로 4800억원 가량을 팔았고, 옵션만기일인 10일에는 1조978억원을 순매도했다.
11일에도 외국인은 6148억원 가량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8일에는 827억원을 순매도했다.
새해 들어 기관도 1544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은 3조2677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긴축 및 북한 리스크, 이집트 사태 등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발을 빼고 있다”면서도 “이번 조정으로 국내 증시 저평가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경기 역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외국인 자금 이탈이 그리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